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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화도 마니산 산불 진화 중…"축구장 30개 산림 영향권"

등록 2023.03.27 07:33 / 수정 2023.03.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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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난 큰 불이 17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구장 30개 면적과 맞먹는 22ha의 산림이 불에 탔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변 문화재로 불길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바뀌었지만, 불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시뻘건 불길로 가까이 다가가 고압 호스로 물을 뿌리지만, 바짝 마른 나무와 낙엽에 붙은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마니산 산불은 큰 고비는 넘겼지만,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며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오후 2시40분쯤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마니산 입구에 있는 한 굿당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 민가와 다소 떨어진 곳이라 지금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8명이 대피를 했고 22ha, 축구장 30개에 달하는 산림이 산불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국가 지정 보물이 있는 정수사 등으로도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병진 / 강화 119안전센터장
"정수사에는 보물이 있는데, 그 보물을 지키기 위해서…문화재 보존 가치가 있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날이 밝으며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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