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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경박스러워"

  • 등록: 2023.04.05 11:07

  • 수정: 2023.04.05 11: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는 결국 말로 하는 것인데, 신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이나 생명을 놓고 대체 상식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긴가 싶을 정도"라며 "막말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여당 지도부는 신중하기를 바라고, 조금 더 진지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산불이 일어난 상황에서 자리를 비운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보를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근무지를 이탈해 평소 자주 찾던 골프 연습장을, 김영환 충북지사는 술집을 찾았다"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사후에 조퇴서를 만들어서 냈다는 것 아닌가"라며 "허위 공문서 작성이다, 제가 그랬다면 압수수색을 아마 100번 정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선 모두 발언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식량 주권 포기 선언"이라며 "쌀값 정상화법을 거부하는 정부 여당은 대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에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이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해서 되겠느냐"며 "대통령은 쌀값 정상화법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거부권을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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