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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수진 "양곡법 대안으로 '한 공기 다 먹기' 논의"

  • 등록: 2023.04.05 11:34

  • 수정: 2023.04.05 12:29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 119'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라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쌀이) 칼로리가 낫지 않나.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든가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여야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밥 한공기 다 비우기' 논의에 대해 "그게 정말인가. 신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뭘 자꾸 먹는 당심 100%지도부,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이제는 밥 한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며 "먹방으로 정치를 할거면 그냥 (먹방 유튜버) 쯔양이 당대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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