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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검사 공천 안 늘린다"…영남 물갈이·수도권 확장 '숙제'

22대 총선 1년 앞으로…
  • 등록: 2023.04.10 21:02

  • 수정: 2023.04.11 09:31

[앵커]
이제 정확히 일년남았습니다. 22대 총선 말이지요. 그러나 벌써 정치권은 물론이고 보통 시민들도 내년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의 성격이 있는데다, 지금의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에 어떤 변화가 올 지 가장 관심이 가는 거겠지요.

부담은 여당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 역시 다음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선거 여서 결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도 심각하지요. 지금부터 앞으로 1년 우리 정치권에서는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을 출입하는 황병준 기자, 이어서 민주당을 취재하는 신유만 기자의 보도 연이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대표는 TK와 PK 출신 현역 의원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검사 출신들로 물갈이 될 거라는 소문을 '괴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검사 공천이라느니 어떠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물갈이를 명분으로 검사 출신들이 여당 강세 지역에서 대거 국회에 입성할 거라는 당내 우려에 선을 그은 겁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검사 출신은 장관직을 겸하는 권영세 장관까지 모두 7명으로, 5명인 민주당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측은 "내년 총선 공천 때 검사의 수준을 현재보다 늘리지 않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검사 공천설'을 부인했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단 한 번도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검사 출신인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설이 이어질 경우 검사 공천 논란은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을 통해 19석에 불과한 수도권에서 의석수를 늘리고, 대구·경북에서도 대규모 세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치뤄지는 내년 총선은 윤 정부 중간 평가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여당은 개혁 공천을 통해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입니다.

그럼 민주당의 상황은 어떤지, 이어서 신유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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