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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핵공격엔 나토보다 강력 대응"…우크라 군사지원 첫 시사

등록 2023.04.19 21:02 / 수정 2023.04.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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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과 미국, 북한에서 굵직한 외교안보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북한 핵공격에 대한 '나토보다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고,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 개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량학살과 같은 전제를 달긴 했습니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시사하는 말도 남겨 여러 파장을 낳고 있는데 오늘 첫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남북 사이 핵이 동원되는 전쟁이 벌어진다면 동북아 전체가 거의 재로 변할 것"이라며 "핵공격엔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술핵이 배치된 유럽 나토국들의 수준을 넘어선 대응 태세를 밝힌 건데, 이른바 '한국형 핵공유'나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구성, 그리고 대량응징보복(KMPR)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尹대통령 / (1월 11일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
"우리가 공격을 당하면 100배, 1000배로 때릴 수 있는 KMPR 능력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공격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윤 대통령은 미국의 확장억제와 별개로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를 개발중이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두 무게만 8t에 달해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를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지난해 국군의날 영상
"여기에는 세계 최대의 탄두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대량학살, 전쟁법 중대위반이 발생할 땐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 고집하기 어렵다"며 군사 지원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관련해 살상무기는 공급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부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동참 요구에 한발 더 다가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한국이 러시아에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면서 "무기 지원은 분쟁에 대한 분명한 개입을 뜻한다"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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