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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 적은 사람"…송영길 감싸기에 '586 퇴장론' 재점화

  • 등록: 2023.04.24 21:10

  • 수정: 2023.04.24 21:26

[앵커]
야권 일각에선 여전히 송 전 대표를 감싸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귀국은 의미있는 결정이라든지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586 정치인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고, 586 퇴장론도 다시 점화했습니다.

보도에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연이틀 송영길 前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며 "학구열 높고 "일관성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대표 때 어떤 상황이 생기면 탈당하고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나름의 룰을 얘기했던 것을 그대로…."

같은 86세대인 우상호 의원도 "시간 더 안 보내고 귀국과 탈당을 결정한 것이 의미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정치 생명을 위협받을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감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기득권이 된 86세대가 도덕적 불감증에 걸렸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실제 86세대 대표주자인 임종석 前 비서실장은 인권위 조사에서 성희롱 사실이 확인된 박원순 前 시장을 향해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고 했고, 기동민 의원과 김영춘 전 장관은 라임사태 핵심 인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민주당 게시판에는 "586은 내로남불에 가장 취약한 민주당의 시한폭탄", 이라는 비판과 함께, "당을 떠나라"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성치훈 /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 前 대표 향한) 발언들이 대부분 국민 눈높이에는 하나도 맞지가 않아요.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문화를 그들(586)이 만들지 않았나…."

여당도 "586세대의 도덕 불감증을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86운동권의 단일대오가 우리 정치를 얼마나 썩고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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