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도심 속 어디에서나 쉴 수 있는 녹색 정원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대교까지 10km를 가로 정원으로 연결하고 서울 전역에 2천여km 녹색길도 조성합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3대 정원 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쇼몽성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숲길이 펼쳐져 있고 숲 안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매년 30개 안팎의 정원이 조성되는데, 서울시는 이 같은 녹지공간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역, 한강대교로 이어지는 10km 구간을 국가상징 가로정원으로 만듭니다.
프랑스 샹젤리제처럼 거리 전체를 숲길로 꾸민단 구상입니다.
한낮에 햇빛을 피할 곳이 없던 이곳 서울광장에는 소나무 숲이 조성돼 녹색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서울 곳곳에 끊어져 있는 녹지도 연결해 2026년까지 2천 여km를 녹색길로 만듭니다.
김민석 / 서울 노원구
"건물이 너무 많고 답답해서 서울 같은 경우는 녹지 공간이 많아지면 좋을 거라고 생각…."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는 미술관 외에는 정원으로 꾸미는 등 유휴지들은 우선 녹색공간으로 만듭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건축물을 채워 넣기보다는 기존의 건축물이 있는 공간을 최대한 비워내서 그곳을 초록공간으로…."
서울시가 회색 도시 이미지를 지우고 녹색 정원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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