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시 장애인들은 바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인천에서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소방 훈련이 진행됐는데, 강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화복을 입은 학생들이 소화기를 잡습니다. 노란색 표지판을 향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처음에 안전핀을 뽑으세요. 쏘세요."
화재 현장을 재연한 실내에서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높은 건물에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체험도 진행됩니다.
발달 장애인들이 재난 상황을 대비해 소방 훈련하는 모습니다.
이미연 / 발달 장애인
"불 끄는 것을 가르쳐주니까 선생님들이 좋았어요."
지난달 소방기본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장애인들도 안전훈련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장애인 구조가 어려웠던 소방관들도 훈련을 통해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최병준 / 인천검단소방서 현장대응팀장
"서로 협조를 하면서 새로 보완하고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오히려 더 열심히 한다는거 그래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2021년 기준 10만명 당 화재 사상자 수는 비장애인은 4.3명, 장애인은 9.1명입니다.
특히 장애인은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 인지율이 64.6%에 그칩니다.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소방 훈련은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이기중 / 인천 서구장애인복지관 지원팀장
"실제 대피하면서 뛰어나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주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훈련 사업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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