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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싱하이밍 '베팅' 논란에 "韓, 한중관계 안정에 주안점 두길"

등록 2023.06.09 22:04 / 수정 2023.06.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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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과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한국 측은 어떻게 문제를 직시하고 중·한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실현할지에 주안점을 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에 싱 대사 발언과 한국의 항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올린 글에서 "현재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싱 대사가 한국 정부와 정당, 사회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해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그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전날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초치해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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