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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송영길 경선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비용대납' 정황

등록 2023.06.12 21:06 / 수정 2023.06.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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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경선을 컨설팅한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대표 후원단체가 당시 컨설팅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잡았기 때문인데, 공교롭게도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내용은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영등포에 있는 정치 컨설팅 업체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어떤 자료 중점적으로 확보하셨을까요?) …"

2012년부터 문재인,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 업체 대표 자택도 강제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영길 캠프의 컨설팅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된 '돈봉투' 자금 9400만 원 외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추가로 포착된 겁니다. 

당시 먹사연은 이 업체와 통일 문제 관련 용역 계약을 맺고 1억 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먹사연이 허위 계약을 맺고 송 전 대표 경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한 걸로 의심합니다.

먹사연은 통일부 소관 비영리 단체여서 목적 이외에 비용을 쓸 수 없고, 선거 비용을 대신 냈다면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 압수수색은 공교롭게도 송 전 대표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검찰은 "구속사유가 충분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수사를 더욱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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