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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자파에 튀겨져" 野 근거없이 불안 조성…괴담에 6년 허비

文국방부, 측정 결론 공개도 안해
  • 등록: 2023.06.21 21:04

  • 수정: 2023.06.21 21:08

[앵커]
사드 도입 문제는 그야말로 안보 이슈입니다. 여기에 괴담이 들어올 여지가 없는데도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가 괴담을 퍼뜨리고, 그 괴담에 우리 사회가 분열되고, 결과적으론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지로 물자가 들어가지 못해 엄청난 비용 낭비가 발생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미 4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6년간 성주 사드기지를 둘러싼 논란은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드 반대 집회 (2017년 9월)
"사드는 꺼져라! 사드는 꺼져라! 미국 사드, 미국으로! 미국 사드, 미국으로!"

지난 2017년 4월 사드가 임시 배치되자 일부 시민단체가 "무정자증과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괴담을 퍼뜨리면서 조용했던 경북 성주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드 발사대 4기 배치 저지 시위 (2017년 12월)
"머리를 왜 때리는데! 왜 때리냐고! 손대지 마!"

민주당은 비과학적 사드 괴담에 편승했습니다.

추미애 당시 당 대표는 "반경 3.5km 내에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말했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항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해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사드 반대 집회 (2016년 8월)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 싫어."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는 2018년 3월부터 1년 간 사드 기지 4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고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사드 추가 배치를 포함한 중국의 소위 '3불정책' 요구에는 뚜렷한 반대입장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환경영향평가를 6년을 미루다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는데 사과조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드 괴담으로 선동하고 사과도 없던 민주당은 이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으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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