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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김남국, '상장전 잡코인' 반복 투자…같은 패턴 투자자 10여명 압수영장은 기각

등록 2023.06.21 21:20 / 수정 2023.06.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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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방식으로 김 의원은 가난하고 청렴한 청년 정치인 행세를 했습니다. 돈을 불리는 방식은 대개 당시로서는 이름도 생소한 잡코인을 사서 값이 오르면 파는 방식이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같은 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한 사람 10여 명을 검찰이 특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법조팀 조성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정 코인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

김남국 / 무소속 의원 (지난 15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는 게 저는 너무 터무니 없다고…."

실제로 김 의원은 메콩 코인과 마브렉스 코인이 상장되기 전 이들 코인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4월 상장된 메콩 코인은 2월에 4억원 어치, 5월 상장된 마브렉스 코인은 4월 말에 10억원 어치를 대거 사들인 겁니다.

이후 두 코인은 상장과 동시에 가격이 급등했고, 김 의원의 평가이익은 한때 1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검찰은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들을 비슷한 시기에 집중 매입한 사람이 10여 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0여 명을 모두 특정하고 이들이 사전 정보를 이용했는지, 김 의원과 연관됐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최근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하면서 수사가 막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코인 투자에 미공개 정보을 이용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수사 성패를 판가름한다고 보고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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