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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남국, '상장전 잡코인' 반복 투자…같은 패턴 투자자 10여명 압수영장은 기각

  • 등록: 2023.06.22 07:36

  • 수정: 2023.06.22 10:12

[앵커]
검찰은 김남국 의원이 이른바 '잡코인들'이 상장되기 전에 10억원 어치를 대거 사들인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시기 집중 투자한 10여 명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정 코인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

김남국 / 무소속 의원 (지난 15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는 게 저는 너무 터무니 없다고…."

실제로 김 의원은 메콩 코인과 마브렉스 코인이 상장되기 전 이들 코인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4월 상장된 메콩 코인은 2월에 4억원 어치, 5월 상장된 마브렉스 코인은 4월 말에 10억원 어치를 대거 사들인 겁니다.

이후 두 코인은 상장과 동시에 가격이 급등했고, 김 의원의 평가이익은 한때 1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검찰은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들을 비슷한 시기에 집중 매입한 사람이 10여 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0여 명을 모두 특정하고 이들이 사전 정보를 이용했는지, 김 의원과 연관됐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최근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하면서 수사가 막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코인 투자에 미공개 정보을 이용했는지를 입증하는 게 수사 성패를 판가름한다고 보고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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