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장마는 물폭탄과 다름 없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3주 동안 전국 평균 5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미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을 넘었습니다. 특히 비 피해가 속출한 지역엔 900mm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문제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는 건데요 모레까지 충청, 전북, 경북 지역에 3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린다고 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구름대가 국토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천리안 위성으로 본 한반도 모습입니다.
장마가 시작된 이후 20일간 누적 강수량은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비 피해가 집중된 충남 청양이나 경북 영주 등에는 900mm가 넘는 장맛비를 기록한 곳이 있었고 오늘도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이유는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가 서로 만나면서 그 사이에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모습입니다.
현재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내일 다시 북상하면서 충청과 전북, 경북 등지에는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 비가 또 쏟아질 전망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시간당 30~60mm, 일부 지역에는 80mm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모레까지 한반도 위를 머물다 19일 밤 일본 쪽으로 내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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