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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송 지하차도 차량 통제' 안전 문자 먼저 보낸 세종시…충북도·청주시는?

등록 2023.07.18 21:07 / 수정 2023.07.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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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극이 왜 빚어졌는지 아직 명확한 책임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총체적 혼선이 있었던 건 사실로 보입니다. 충청북도의 책임이냐, 청주시가 잘 못한 것이냐를 두고도 책임 공방이 치열한데 인근 세종시가 1시간 13분 빨리 침수 안내문자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책임 떠넘기기를 할 자격조차 없는건 아닌지요?

노도일 기자가 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오송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긴 건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 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침수 재난 문자 발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 침수 상황을 입수한 세종시는 오전 10시 1분 시민들에게 차량 우회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유동인구가 좀 많고 세종 시민분들이 그쪽으로 갈 때 또 이제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세종시의 재난문자는 오전 11시 14분에 발송된 충청북도 재난문자보다 1시간 13분 빨랐습니다.

오송 지하차도를 관할에 둔 청주시는 아예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재난문자 발송 권한을 놓고 서로 책임을 미뤘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시에서 (발생)한 거는 청주시가 발송을 해야 되는데"

청주시 관계자
"그쪽에서 문자 발송을, 도에서 제가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대형 재난 상황 속에서 지자체간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사이 14명의 시민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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