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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실종자 시신 추가 발견…실종 장소서 20km 떨어진 지점

  • 등록: 2023.07.19 21:09

  • 수정: 2023.07.19 23:27

[앵커]
산사태가 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실종자를 다 찾아내지 못하고,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이 또 실종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현장 상황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뜻일 겁니다. 수색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 (네, 경북 예천 벌방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명의 실종자 시신을 찾았다고요?

[리포트]
네. 수색당국은 오늘 오전 11시쯤 예천군 개포면의 한 다리 근처에 숨져 있는 70대 정모씨를 발견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16일 새벽 은풍면 은산리에서 아내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다 실종됐고, 급류에 20km 넘게 휩쓸려 온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낮 4시40분쯤에는 은풍면 우곡리의 한 사과밭에서 실종자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수색당국은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금곡리의 한 컨테이너에 머물다 통째로 급류에 휩쓸린 60대 남성과,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된 2명입니다.

비가 그치면서 다행히 하천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토요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다음 주중까지 최대 30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수색당국은 비가 다시 내리기 전에 실종자 수색을 마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경북 예천 벌방리에서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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