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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화영 "정진상 요청으로 이재명 방북 추진"

등록 2023.07.19 21:18 / 수정 2023.07.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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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진상 소환 검토


[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검찰 진술이 전과 달라지면서 수사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을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데 이어 "정진상 실장의 요청으로 이재명 대표의 방북이 본격 추진됐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이재명 대표와 직접 연결됐다고 볼 수 밖에 없지요.

김보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2019년 2월 미북 정상의 '하노이 노딜' 이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가 방북을 추진했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1월 31일)
"대한민국 정부, 미국 정부마저 북측과 대화를 진전할 수 없던 경색된 상황에서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하지만 당시 경기도 대북사업을 총괄한 이화영 전 부지사는 "'하노이 노딜' 이후 정진상 전 실장의 요구로 이 대표 독자 방북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는 취지로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정 전 실장이 '대북제재가 심해질텐데 이 지사 방북으로 성과를 내보라'고 했고, 이후 진행 상황은 정무회의에서 공유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재판에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 대표 방북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배경에 정 전 실장의 요청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후 김 전 회장이 2019년 말 이 대표 방북비용으로 300만달러를 북한에 건넨 것으로 검찰은 의심합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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