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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지역은 사흘째 이어지는 폭염에 복구 작업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이 무더위 속에 복구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숨지기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는데 한낮에는 작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집단감염에 피부병까지... 악조건이 겹치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깨진 수박이 나뒹굽니다. 곳곳이 아직 엉망이지만 수해복구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폭염 때문에 군장병 등 복구 인력이 철수한 겁니다.
금영배 / 전북 익산시
"장병들이 왔다가 조금 전에 갔어요. 우리끼리 그냥 살살 이렇게 식구들끼리…."
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일 하다가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그럼 나가서 쉬라고, 아프다 했을 때 병원 갔어야 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해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폭염에도 쉴 새 없이 수해 복구에 나섰지만,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가재도구는 아직 다 치우지도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피부병을 호소하는 주민과 군장병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재선 / 경북 예천군
"쓰레기 같은 게 많이 떠내려왔으니까 주변에 냄새도 많이 나고, 빨갛게 점이 생기고…."
수해 복구 군장병
"월요일부터 저녁에 보니까 조금씩 올라오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이렇게…."
경북 예천에서는 이재민 대피소에서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폭염 속에서 마스크까지 쓴 채 복구를 하며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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