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말 밖에 나가는게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강릉이 37.3도, 서울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오늘 밤엔 열대야로 밤잠 이루기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요. 한강공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유진 기자, 지금도 상당히 덥죠, 열대야는 오늘도 이어질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반포한강공원은 밤이 됐지만 기온이 여전히 30도에 육박합니다.
해가 지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하나둘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80여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요,
경기도 양평과 여주의 기온이 37.9도, 강릉이 37.3도까지 오르는 등 그야말로 '찜통더위'였습니다.
어젯밤에는 서울과 부산, 전남, 제주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김선규 / 전남 목포시
"밤에 열대야 있어가지고 잠 설쳐가지고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열대야는 오늘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온열질환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네,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졌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더운 겁니까?
[기자]
이번 더위는 주말에 이어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1에서 3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말인 내일과 모레는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33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일부 내륙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40mm 정도 내리겠는데요,
다만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독수리'와 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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