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어 물놀이 즐기기엔 더없이 안성맞춤인 날이기도 했는데요. 서울 광화문광장에 초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서 시민이 몰렸고, 해수욕장도 피서객으로 붐볐습니다.
주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화문광장이 커다란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길이 8m짜리 미끄럼틀엔 아이들이 몰려들었고, 대형 수영장에서는 물장구를 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임석빈 / 서울 양천구
"햇볕이 너무 세게 비춰가지고 엄청 더워가지고 여기로 놀러왔어요."
서울시가 마련한 '2023 서울썸머비치' 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에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놀이를 가지 못한 시민들은 나무 아래와 그늘막을 찾아 한숨을 돌립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막고 연신 부채질을 해도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노윤주 / 대전 유성구
"몸이 끈적끈적하고 너무 더운 거 같아요. 그늘 아래여서 바람도 조금 불어서 그나마 조금 괜찮은 거 같아요."
더위를 씻어내려 찾은 바닷가조차 발 딛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해수욕장 백사장 온도를 재 보니, 순식간에 온도계가 47도까지 치솟습니다.
이원준 정민규 / 울산시 중구
"상상 그 이상으로 너무 뜨거워서, 지금 발바닥 그냥 맨발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최대 90%까지 오른 습도에 체감기온이 올라, 시민들은 찜통더위 속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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