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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슬프고 아쉽다" 잼버리 대원 3만7천명 작전 방불 '대이동'

등록 2023.08.08 21:05 / 수정 2023.08.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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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헬기 호위 속 안전 수송


[앵커]
고생은 했겠지만 왜 아쉬운 마음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아쉬움보다 안전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3만7천 명의 잼버리 대원이 동시에 철수하기 위해 버스만 천여 대가 동원됐고, 현장에선 군사 작전 같은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장관이라고 해야 할 지 서글프다 해야 할지요.

새만금 잼버리 철수 작전은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카우트 대원들이 탄 버스가 일렬로 야영장을 빠져나옵니다.

고속도로 갈림길에 들어서자 경찰의 에스코트에 맞춰 전국의 임시 숙소로 출발합니다.

태풍 '카눈' 소식에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7000여 명이 결국 새만금을 떠났습니다.

이번 스카우트 대원들의 대피 작전에는 경찰 헬기 4대와 경찰차 273대가 동원됐습니다.

철수 작업은 오전 9시 대만을 시작으로 정리가 끝난 캠프부터 순서대로 진행됐습니다.

8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각국 대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했습니다.

스미스 / 네덜란드 참가자
"태풍 때문에 떠나야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지만 우리는 훌륭한 스카우트 정신을 가지고 있고…."

성공 개최를 바랐던 원로 대원들의 표정에는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습니다.

박상도 / 원로 스카우트 대원
"결국은 중간에 이렇게 되고 했는데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많은데, 아쉬운 건 있지."

참가자 3만7000여 명 대이동에 동원된 대형버스는 1014대.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 한 '잼버리 대이동'이 오늘 하루로 끝이 나면서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로운 장소에서 잼버리의 문화 체험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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