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中, 北 9·9절 대표단에 서열 25위 파견…급 낮춘 대표단

등록 2023.09.07 21:23 / 수정 2023.09.07 21: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5년 전엔 '특별대표'로 서열 3위 방문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목받는건 중국의 태도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레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에 참석하는 중국 대표단의 급이 많이 낮아 졌다고 합니다.

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과거와는 어떻게 달라진건지 이태형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보는 남성. 지난 2018년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로 북한 정권수립기념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입니다.

5년 단위로 꺽이는 정주년인 올해 행사에도 중국은 대표단을 파견하는데 이번엔 부총리급으로 서열이 25위권인 류궈중 정치국 위원을 단장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린성 성장을 지낸 류궈중은 북한 전문가로 꼽히지만, 5년 전에 비해 대표단 급이 낮아진 겁니다. '시진핑 특별대표'라는 표현도 삭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북한 사이의 깊은 우의와 중국이 북-중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과거 북한 열병식에 서열 10위권 이내의 고위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올해 들어 대표단 서열을 20위권 밖으로 낮췄습니다.

주재우 /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
"25위권 밖이라고 하는 것은 진짜 굉장히 격하시킨 거죠. 큰 의미를 안 주는 거죠."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 강화로 대중 압박이 커질 것을 고려해 격을 낮춘 것"이라며, "군사 협력보단 경제 협력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어서 북한에서 북중러 3국 고위 인사들의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