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대표가 주말동안 11시간 검찰조사를 받고 국회로 돌아갔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검찰이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며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이대표가 8시간만에 임의로 수사를 중단했다며 단식을 빌미로 한 수사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검찰 청사에서 나옵니다.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11시간 만입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 대표는 검찰이 물증을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범죄를 조작해 정적을 제거하는 악습은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이 정치검찰에 연민을 느낍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12일 재소환 방침에 대해 협의되지 않았다고 했고, 이 대표가 추가 소환일을 12일로 요구했다는 검찰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11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젯밤에는 고기 먹는 꿈을 꿨습니다. 하하"
부쩍 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 前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거두시고 건강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재명
"네 고맙습니다"
야당은 이 대표 수사를 맡은 검사들의 이름을 또다시 공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령 100차 조사를 벌인다고 한들 없는 죄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빌미로 조사를 중단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당한 조사를 호언장담하더니 꼼수조사로 마무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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