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남은 변수가 있다면 이 대표의 건강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단식 16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부담스럽다는 기류가 상당합니다. 오늘은 민주당 전현직 의원은 물론 의료진 까지 입원을 권고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사회와 종교 단체 인사들이 단식 16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선종 / 원불교 교무
"사무총장님 누구세요? 모시고 갈 테니까. 제가 일으킬게요."
일부 의원들은 당 대표실 앞에 모여 '단식을 멈춰달라'는 피켓도 들었지만 이 대표는 침묵했습니다.
"단식을 멈춰주십시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돼 의료진이 입원을 권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천준호 /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 대표의 입원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겠단 의지를 드러내면서 민주당은 단식 중단을 위한 명분 만들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용산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잔인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광온 / 민주당 원내대표
"정부여당 인사 어느 한사람 현장에 와서 손을 잡고 걱정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참으로 비정하고 잔인합니다"
친명계는 사법리스크가 현실이 되더라도 이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최고위원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당대표의 직인이 찍힌 총선 공천장 들고 총선을 승리해야 합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옥중 공천'을 공식화한 것이냐며 볼멘 소리를 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