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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중인 국회서 잇단 흉기 소동…김진표 "민주주의 위협"

  • 등록: 2023.09.15 21:12

  • 수정: 2023.09.15 21:19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에서 연이틀 흉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50대 여성이 소란을 피우다 말리던 여경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고, 오늘은 또 다른 지지자가 당대표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경찰에 양팔을 붙들린 채 지구대를 나옵니다. 국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김모 씨입니다. 

"(흉기는 왜 휘두른 겁니까?) …"

김씨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국회에서 "이 대표를 병원에 데려가라"며 소란을 피우다,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이 팔과 눈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흉기를 비닐로 싸 국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가 중요시설인 국회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는 본관이나 의원회관 등 건물에 들어갈 경우 소지품 검사를 받지만, 건물 외부는 그러한 절차가 없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경내 안전 강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다시 70대 남성이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가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흉기를 들고 국회 본관까지 진입했지만, 이번에도 제지받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엑스레이 검색기를 통과하니까 가방에서는 보일텐데 평상시에는 호주머니 다 뒤져가지고 하지는 않죠."

국회 측은 국회내 모든 집회를 불허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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