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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 방문…한미 "안보리 결의 위반엔 엄중한 대가"

  • 등록: 2023.09.15 21:22

  • 수정: 2023.09.15 22:40

[앵커]
김정은은 오늘도 러시아에 머물며 첨단 무기공장을 시찰했습니다. 위성 분야 협력 가능성에 이어 전투기의 스텔스 기술 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북한이 제공한 포탄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변방 소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김정은을 태운 경호차량이 나타났습니다.

나토가 흉악범이라 이름 붙인 스텔스기, '수호이-57' 등의 생산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굉음을 내는 전투기를 보며 웃고 착륙하자 박수도 쳤는데, 조종석까지 올라가 내부를 꼼꼼히 살펴봤고, 관계자의 설명에 집중하기도 했습니다. 

수호이57의 스텔스 기술이 이전된다면 북한 공군전력은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기술 이전의 대가인 북한제 포탄은 이미 러시아군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를 확인했는데, 지난 7월 한글이 선명하게 적힌 북한 포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위원
"(포탄 외에도) KN-23과 KN-24 같은 단거리 미사일부터 북한이 새로 개발한 대전차 미사일 같은 것도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를 열고 북러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제재를 재차 경고했습니다.

장호진 / 외교부 1차관
"안보리 결의 엄중한 위반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정은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핵잠수함 건조시설과 러시아 태평양 함대를 둘러보고, 러시아 국방장관과 구체적인 군사 협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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