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지 하루 만에 러시아로 군수물자와 물품을 공급하는데 관여한 개인 기업 등 150여 곳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기업뿐 아니라 나토 소속 기업도 포함을 시켜서 동맹도 제재에는 예외가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민차 라다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즈'.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돕는다며 미국 정부가 발표한 제재 대상 150여 곳에 포함됐습니다.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제재 위반에 가담한 사람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능력 강화에 관여한 사람들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제조업과 에너지 기업 등 전방위로 제재가 확대됐고, 북한 탄약을 러시아로 보냈던 바그너그룹 관계자도 명단에 올랐습니다.
사브리나 싱 / 美 국방부 부대변인
"러시아에 어떤 종류의 무기라도 제공하는 것은 러시아가 직접 투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다시 위반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특히 나토 회원국 기업도 제재에 넣으면서, 동맹도 예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기업 위주의 제재에서 북러 회담 이후엔 서방 국가라도 용납할 수 없단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겁니다.
제재 직후 러시아도 간첩 혐의자와 접촉했다며 미국 외교관 두 명을 추방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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