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쁠 땐 식사 한끼 햄버거로 떼우는 분들 적지 않죠. 배달까지 시키면, 어지간한 프랜차이즈에서 햄버거를 시켜도 평균 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면에 김밥' 만원 시대에 이어, 햄버거까지 만만한 가격이 아닌거죠..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햄버거 프렌차이즈 매장.
햄버거 단품이 5000원 대, 신제품은 6000원 대이고, 음료와 감자튀김을 추가하면 8000원이 넘습니다.
진호준 / 서울시 금천구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와서 직접 가져가는 것 같아요. 보통 세트메뉴 하나만 시켜가지고 1만원 이하 정도 쓰는 것 같아요."
배달앱을 통해 버거를 시키면 요금 부담은 더 커집니다.
실크 매장에서 9600원에 판매되는 이 햄버거 세트는 배달을 시키면 배달비와 주문비가 추가돼 1만3900원을 내야 합니다.
소비자원이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조사해봤더니, 평균적으로 1인당 1만7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만원 미만을 쓰는 소비자는 5년 전에 비해 9.7%포인트 줄어든 반면, 2만원 이상 쓴다는 소비자는 5.1%포인트 늘었습니다.
열 명 중 아홉명 가량은 키오스크 등 비대면으로 주문했고, 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엔 키오스크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금진 / 서울 용산구
"(키오스크가) 잘 설명은 돼 있는데, 안해보니까 그게 안 되고 사람한테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또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매장에서 먹지 않고 포장이나 배달을 이용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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