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했지만…'영장청구 임박' 이재명, 18일째 단식 강행
野, 韓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결의등록: 2023.09.17 19:04
수정: 2023.09.17 19:17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18일째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119 구급대원들까지 출동해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쇼크 전 단계라는 소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결의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대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민주당 대표실로 들어갑니다.
구조용 들것까지 들어갔지만 이 대표의 거부로 대원들은 그대로 대표실을 나옵니다.
"뒤로 물러나주세요"
즉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를 받은 당의 신고로 119 대원들까지 출동한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이상 못버틸때까지 왔다고 하니까… 언제든지 쇼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바로 쇼크 전 단계다."
이 대표가 병원에 옮겨지더라도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레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이 이르면 내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민주당은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초 시작된 정기국회 회기는 연말까지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탄압과 무관하다면 비회기 기간에 영장 청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한덕수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결의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둘러싼 계파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실제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내분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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