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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영장 기각에 친명계 반격 "尹 사과하고 한동훈 파면"

등록 2023.09.28 10:43 / 수정 2023.09.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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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상대 죽이는 전쟁 말아야"


[앵커]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정리되면서, 이 대표의 당내 입지와 내년 총선 장악력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친명계는 일제히 여권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고, 체포안 가결 의원들을 징계하자는 목소리도 더욱 커졌습니다.

이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50분, 서울구치소 안 쪽에서 휠체어를 탄 이재명 대표가 모습을 보입니다.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문 앞에서 일어나 지팡이를 짚고 나오는 이 대표를 비를 맞으며 기다린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맞습니다.

법원 출석 당시 침묵했던 이 대표는 사법부가 최후의 인권 보루임을 증명했다고 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전쟁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고성과 욕설이 오갔던 의원총회에선 박수와 웃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새벽에 이재명 대표님 영장 청구 기각 소식 모르시는 분 안 계시죠?"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취임과 동시에 아주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복덩이 복덩이)"

하지만 전쟁을 멈추자는 이 대표 당부와 달리, 민주당은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장관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친명계는 비명계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
"(민주당 가결파 의원들은) 반드시 외상값은 계산해야 할 것입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中)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고 실제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구속을 면한 이 대표가 당내 통합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와 행보를 보이냐가 내분 상황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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