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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위 순간에 내심 확신했죠"…'깜짝 金'의 주인공들

  • 등록: 2023.09.30 20:03

  • 수정: 2023.09.30 20:23

[앵커]
보통 대회 전에 좋은 성적에 대한 예상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전망에 없었던 이른바 깜짝 메달리스트들이 나온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이번 대회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던 지유찬. 수영 경영 첫날 중국의 독주를 끊고, '한국의 금빛 행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유찬 / 수영 국가대표
"(첫날) 역시 중국이 수영을 잘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저도 금메달 따서 저기에 태극기를 한 번 올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경기 전에는 그의 금메달을 그 누구도 전망하지 않았지만, 지유찬이 예선에서 기록한 21초84의 대회 신기록은 상황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지유찬
"예선 때 기록이 좋아서 결승 때는 왠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 라고 내심 속으로 확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선수촌 룸메이트, 백인철의 50m 접영 금메달은 같은 깜짝 메달이어서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지유찬
"제일 가깝게 같이 훈련했던 형…제가 딴 것처럼 너무 기뻐서 서로 껴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도 유일의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은 역대 처음으로,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했습니다.  

김하윤 / 유도 국가대표
"확실 금메달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시합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서, 후회 없이 하고 나오자…."

태권도 박혜진은 키가 13cm나 큰 상대를 맞아 예상 밖의 짜릿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회 개막 7일째. 우리 대표팀은 깜짝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한국 기록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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