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에 과일 선물 많이 주고받으셨죠 사과나 배 같은 전통 과일 뿐 아니라 키위나 망고 같은 열대 과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최규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과일 농장. 입구에서 소독을 마치고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호박같이 생긴 길쭉한 열매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남미나 동남아 등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파파야입니다.
2000그루 나무에서 하루 평균 300kg을 1년 내내 생산하는데 디저트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경기도에서도 가장 북쪽인 포천에서 파파야 농사를 짓게된 건 따뜻해진 날씨와 관련이 깊습니다.
열대작물을 재배하려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겨울 난방비보다 여름 냉방비가 더 많이 듭니다.
오경훈 / 파파야 농장 대표
"포천처럼 서늘한 지역이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데 점점 더 유리해질 것입니다."
경기도 하남에도 커피를 재배하는 농가가 등장했습니다.
수확한 커피를 팔고, 농장 체험도 시켜주는데, 생전 처음보는 커피나무를 구경하러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문귀남 / 경기도 하남시
"국내에서 커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너무 놀랐고 신기하고…."
갈수록 날씨가 따뜻해지는 기후변화가 일부 농가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규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