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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與 "번지수 잘못 찾아"

등록 2023.10.03 07:47 / 수정 2023.10.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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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연휴 직후 당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건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은 대응을 하지 않고 있고, 여당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직후 당무 복귀를 앞둔 이재명 대표는 병상에서 회복 치료 중에도,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
"이 정권이 정말 무능한데다가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건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내에선, 이 대표의 상대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당 대표이고, 더구나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와의 회동은 더더욱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대표 회동이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여당 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자고 그동안 수차례 제안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씀 하실 일이 아니다. 지금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서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다…"

그러자 야당에선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남북정상회담이라도 되냐"며 "영수회담 거부는 불통의 폭주"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가 던진 영수회담 카드를 놓고, 여야의 새로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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