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지역을 찾았던 정치인들이 돌아와서 이런 저런 추석 민심을 전해 줍니다. 올해도 역시 먹고 살기 힘든데 정치인들은 왜 매일 싸움만 하느냐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을 테고, 소속 정당과 지역에 따라 단골 메뉴가 조금씩은 달랐습니다.
정치인들이 전하는 이번 추석 민심은 어떤 것이었는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휴 마지막날 여야 지도부가 전한 추석 민심은 '민생'이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신 이야기는 역시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여야가 협치 정신으로 10월 국회의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한심하고, 경제와 민생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었지만, 해법을 두고선 또다시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제2의 방탄"이라고 지적했고,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재명 대표가 말한 민생이 진짜라면, 민주당이 민생을 챙길 진정성이 있다면 정쟁법 포기 선언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는 정부의 무능이 원인이라고 맞섰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정부가 검찰에 의존한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우려와 걱정이 매우 크셨습니다."
오는 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강서구의 민심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범죄자를 다시 공천하는 여당 심판이 민심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의 1년 성과가 민주당 구청장 16년보다 크다는 게 지역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상식이 몰상식을 이길 것입니다. 원칙이 반칙을 이길 것입니다."
김태우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지난 민주당 구청장 16년과 지난 김태우 구청장 1년여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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