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농구 대표팀이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에 완패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류정이 3점슛을 꽂아 넣자, 한국의 강이슬도 3점슛으로 응수합니다.
해결사는 박지수와 김단비였습니다.
골밑을 장악한 박지수는 25득점 10리바운드, 주장 김단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책임졌습니다.
93-63. 한국은 30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김단비 / 여자농구 국가대표
"후회를 남기지 말자라는 생각 하나에 그냥 슛 기회나면 더 자신 있게 했고, 지금 빨리 (점수) 벌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아요."
4강 한일전 패배로 한국 농구 위기론까지 부각됐지만, 대표팀은 다시 맞딱뜨린 남북대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이끌었고, 3년 뒤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기약했습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한국의 공격이 번번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시종일관 일본에 끌려다닌 한국은 결국 19-29, 열점 차 완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류은희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슛이 일단 많이 막혔고, 저희가 대비한 것에 비해서 잘 못 풀었던 것 같아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9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이 우승하지 못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두 번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