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마케팅' 알지만…대입개편에 학원가 입시설명회 '봇물'
수능 선택과목 폐지…"공통과목 준비 막막" 학부모들 "학원으로 더 몰릴 것"등록: 2023.10.12 21:23
수정: 2023.10.12 22:26
[앵커]
대입 개편안 발표가 나자, 학부모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내신과 수능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판단이 필요한 건데, 당장에 이 갈증을 해소해주는 건 학원이다보니, 학부모들이 학원가 입시설명회에 몰려들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학원가. 정부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한 학원이 입시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새 대입이 처음 적용되는 중학교 2학년 학부모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학원들의 불안 마케팅인 걸 알지만, 의지할 데가 따로 없다고 말합니다.
중2 학부모
"갑자기 나온 이야기들이라 더 학원 쪽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입시설명회가 장난 아니게 열리는 것 같아요."
바뀐 입시에선 문과생도 통합과학을, 이과생도 통합사회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막막하다는 반응입니다.
중2 학부모
"문과쪽 생각하거나 이과쪽 생각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공통 과학이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저기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기존 입시를 치르는 중3 학부모들은 혹시나 재수를 할까봐 걱정입니다.
학부모
"중3이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만약에 재수를 할 경우에."
잦은 입시제도 개편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 속에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에선 이번 주말부터 입시설명회가 줄줄이 열립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