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으로 서울에서도 문 닫는 초등학교가 나왔죠. 반면 대규모 재개발 지역은 학급 과밀이 문젠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곳곳에 분교를 세워 폐교는 막고, 과밀은 해소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아파트 안에 초등학교"를 두는 방안도 거론되는데요, 관련 내용, 신경희 기자가 좀 더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대규모 재건축 지역인 고덕강일 3지구입니다.
내년 2월까지 36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1만1000㎡ 규모의 학교부지엔 나무만 무성합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걸어서 20분 거리입니다.
김은진 / 학부모
"아파트 단지 수가 많은데도 학교가 적어서 이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안전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수 600명 이상인 설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땅에 인근 초등학교의 분교를 만들고 동일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분교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지역은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폐교 위기에 놓인 구도심 학교는 분교로 전환해 살린다는 겁니다.
아파트 안에 분교를 짓거나, 상가나 공공시설을 매입해 학교 건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도 '주교복합형'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 서울특별시 교육감
"교육 수요자 중심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으로의 변화를 고민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교육청은 분교가 들어설 지역을 12월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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