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전체

'금빛 글씨' 새 현판에 서수상 두 점까지…"역사적 가치 회복"

  • 등록: 2023.10.15 오후 19:14

  • 수정: 2023.10.15 오후 20:18

[앵커]
원형과 다르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광화문 현판의 새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검정색 바탕에 금색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또, 지난 4월 월대의 장식물이라는 게 확인된 동물 조각상 두 점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고종 당시 경복궁 중건 과정을 기록한 '경복궁영건일기'가 현판 교체의 결정적 근거가 됐습니다.

'묵질금자', 즉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라는 문구가 일기에서 확인된 겁니다.

이로써 2010년 복원 직후 목재에 균열이 생기고 원형과 다르다는 지적까지 나왔던 현판이 13년 만에 제 모습을 찾게 됐습니다.

상서로운 동물 조각상을 뜻하는 서수상 두 점도 돌아왔습니다.

월대 양쪽에 자리한 동물상은 임금이 지나다니는 길, 어도를 맨 앞에서 장식했습니다.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있던 조각상을 눈여겨본 시민이 문화재청에 제보했고, 3D 스캔을 통해 진품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은 서수상을 문화재청에 기증했습니다.

신희권 /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90% 가까운 훼손의 모습이었고, 이번에 복원된 월대는 광화문의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수난을 겪은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가 100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으면서 그 역사적 상징성도 회복하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