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 국빈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두번째 방문지인 카타르로 이동한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와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중동순방에서 방산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고,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원대 LNG 운반선 건조 계약도 체결됐습니다.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낙타 부대의 호위를 받고 아미리 디완 궁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을 카타르 타밈 국왕이 직접 맞습니다.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함께 앉은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했고,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도 방산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겁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의 21%를 차지하는 카타르와 안정적 공급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39억 달러, 우리 돈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HD현대중공업 차원에서는 반년치 일감을 확보…."
양국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한 비즈니스포럼에선 자율주행과 같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0여건의 MOU도 체결됐습니다.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27조원, 취임 후 107조원 규모의 중동 세일즈 성과를 거둔 윤 대통령은 닷새간의 순방을 마무리하고 잠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