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탱크와 보병부대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로 진입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심야 공격을 벌였습니다. 하마스의 기반시설과 지상 무기 진지를 표적 공격한 뒤 철수했는데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을 앞둔 전초전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불도저가 가자지구 장벽을 뚫고, 이스라엘군 탱크가 줄줄이 진격합니다. 이어 곳곳에서 화염이 터져나옵니다.
전쟁 3주 간의 가자 침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다수의 테러분자와 하마스 진지를 표적 공격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서 작전을 벌였다"고도 했는데, 사실상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 수순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좁은 거리와 지하 터널로 이뤄진 '가자지구 축소판'을 만들어 지상전을 훈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얼마나 공격할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연이틀 가자지구 내 숨은 연료 창고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연료 부족으로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하마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조너선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는 모든 연료를 전투용으로 쓰기를 원합니다"
미 언론은 이스라엘이 지상전 연기 요청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일각에선 하마스를 방심하게 한 뒤 기습적인 지상전을 단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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