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와 강원도가 손을 잡고 '골드시티' 조성에 나섰습니다.
서울은 주택난을 해소하고, 강원도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 정책인데,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이승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강원 삼척시입니다. 석탄 산업이 활발하던 1960년대엔 인구가 30만 명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6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상수 / 삼척시장
"인구 감소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고요."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인구감소 위기 지역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인구가 밀집된 반면 비싼 집값 때문에 주택난이 심각합니다.
강원도와 서울시 등은 지난 8일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골드시티 협약으로 강원도는 인구감소 문제를, 서울시는 주택난 해소에 힘을 모으게 됩니다.
서울의 은퇴자와 고령자들이 강원도로 이주하면 지자체 등이 생활비와 지역 신규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서울의 주택은 서울시 등이 매입하거나 임대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일거리나 이런 것들을 또 경제활동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아주 폭 넓게 꼼꼼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범 운영지인 삼척시내에는 2700세대의 아파트형 골드시티를 만듭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신도시급의 아파트 단지에 그분들이 생활을 하시면 아무래도 물가가 조금 더 저렴하기 때문에 생활비도 절약 하시면서 여유롭게..."
서울시와 강원도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을 정비한 뒤 본격적인 골드시티 조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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