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 북구) 의원을 검찰로 송치했다.
울산경찰청은 13일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A씨에게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 의원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의원 측근들이 돈을 받았고, 당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이 의원 선거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됐다.
A씨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 의원 측으로부터 금전 지급 증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A씨와 선거캠프 관계자 등 5명도 함께 송치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 무근이며, 이미 수년이 지난 사안을 총선이 5개월여 남은 시점에 수사하는 상황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당시 비례대표를 약속할 위치와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불법적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은 의원직과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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