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죠. 대학생들이 사는 원룸도 월세 시세가 50만 원을 넘기고 있는데요. 서울 역세권에서 월 30만 원대에 관리비와 주거비를 해결할 수 있는 '행복 기숙사'가 문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소문 행복기숙사입니다.
지하 2층, 지상 10층에 356실이 있어 700명 가까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유지에 사학진흥기금 399억 원을 들여 지난 5월 준공됐고, 오늘 개관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네, 축하드립니다.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는 인근 성신여대와 한성대 외에 한양대, 고려대 등 수도권 27개 대학의 학생 500여 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지하철 역세권이라 통학 환경도 좋은 편입니다.
인근 성신여대역에서 도보로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한번 가보겠습니다.
보통 걸음으로 기숙사까지 약 8분 40초가 걸렸습니다.
장점은 또 있습니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관리비를 포함해 한 달에 내는 기숙사비가 34만 원으로, 인근 지역 평균 월세의 약 60% 수준입니다.
학생들은 환영합니다.
류수연 / 행복기숙사 입주 학생
"전세사기나 아니면 이런 경제적인 문제에 정말 힘들게 놓여 있는 상태인데, (행복기숙사가) 좀 작은 도움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내는 행복기숙사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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