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 인적쇄신과 관련한 4차례 혁신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외연 확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 첫 움직임으로 신당 창당과 합류 기류를 보이는 야당 의원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기로 했습니다. 특히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주당 비명계와의 접촉면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는 21일 대전에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듣습니다.
강연장에는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참석할 계획인데, 인 위원장이 공식 성상에서 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한국의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협치를 하지 않는 여야 거대 양당 뿐만 아니라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혁신위와 국민의힘 지도부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혁신의 본질은 정치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 (혁신위가) 지도부를 잘 매니지먼트 해야할 것 아니에요. 한 달을 그냥 갈등을 빚는 것으로 소모시켜 버리면 정작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죠."
혁신위는 이어 민주당에서 탈당한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의 초청 강연도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의 거취를 비롯해 당내 문제에 집중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야권과 제3지대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겁니다.
혁신위 관계자는 "중도층 흡수를 위한 외연 확장 뿐만 아니라, 제3지대와 연합해 신당 창당을 구상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발을 묶어두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지난 9일)
"집안의 대소사를 앞두고는 이모, 고모, 숙모, 삼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혁신위가 외연 확장의 방안으로 민주당내 비명계를 추가 접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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