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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명계 만난 청년들 "文·이재명 당내 민주주의 파괴" 쓴소리

등록 2023.11.19 19:05 / 수정 2023.11.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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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청년간담회 개최


[앵커]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오늘 청년간담회를 열고, 젊은층의 쓴소리를 경청했습니다. 단순한 계파 모임을 넘어 당내 '정풍 운동'을 주도하겠단 계획인데, 향후 친문 의원들의 합류 여부에 따라 모임의 무게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가 발족한 '원칙과 상식'이 주관한 첫 행사는 청년간담회였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과거 문재인 정부와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박한울 /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이재명 지도부에서 지금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편가르기식 정치·갈라치기 정치·당내 민주주의 파괴행위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있었던 거거든요."

하헌기 / 前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권이랑 집권여당이 폭정을 하면 제1야당이 국민을 지켜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국민더러 제1야당을 지켜달라고 하고 있어요."

의원들은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네부터 잘해라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가슴이 따끔따끔합니다."

'원칙과 상식'은 특정 계층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매주 이어 나갈 계획인데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40~50명 가량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홍영표 의원의 합류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사법 문제로 당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오느냐 아니냐의 그런 얘기가 아니고요, 우리 고민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전부 다 산재해있기 때문에…."

친문 핵심 의원들의 합류 여부에 따라 소수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으로 시작한 '원칙과 상식'이 친명 대 친문간 세력 분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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