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적기 탑승객 742만명…코로나 이전 95% 수준 회복
일본 노선 인기·중국 여객 더딘 회복세등록: 2023.11.19 19:22
수정: 2023.11.19 20:50
[앵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업계는 한동안 시름을 앓았죠. 방역이 풀리고, 이제 항공 이용객은 거의 예전 수준만큼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회복세는 일본행이 이끌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입니다. 일요일인데도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일본을 찾는 승객들입니다.
박성민·박지후·구단비 / 일본 여행객
"아무래도 아기가 있다 보니까 가까운 근거리 여행지를 찾다 보니까…여행 계획에 일본이 두 번 더 있어요."
지난 달 742만 명의 승객이 국적기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5% 수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입니다.
일본 노선의 인기가 회복세를 이끌었는데 엔저가 장기화되며 승객이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6만 명으로 2019년 10월보다 178% 증가했습니다.
최은지 / 일본 여행객
"쇼핑할 때 싸게 더 살 수 있으니까…한국에 왔는지 일본에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반면 코로나 이전에 활발하던 중국 노선은 지난달 86만 7천명이 이용해 회복률이 52%에 그쳤습니다.
이훈 /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기대했던 것만큼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는 않은 상태고요. 부정적인 뉴스들이 중국 방문을 하는 데 상당히 장애 요인들이 되고 있습니다."
미주 노선은 106%, 유럽은 71%의 회복률을 나타내 국적기를 이용한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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