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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호위반' 80대 운전자 횡단보도 돌진…보행자 3명 '참변'

등록 2023.11.22 21:30 / 수정 2023.11.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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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80대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횡단보도로 돌진했습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교인 3명의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보행자 3명이 길을 건너는 순간, 흰색 승용차가 달려와 그대로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오늘 아침 6시45분쯤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82살 A씨가 몰던 승용차에 받혀 70대 B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횡단보도를 덮친 사고 승용차는 이렇게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빠르게 내달렸습니다.

숨진 3명은 모두 6~70대 여성으로, 인근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아픈 자녀를 위해 새벽에 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오늘은 김장을 준비하다 참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김복란 / 강원 춘천시
"다 울고 난리가 났지 지금. 주저 앉지. 너무 좋은 분들이었기 때문에. 오늘 김장하러 가는 날인데 이렇게 된거야."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신호와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동가시는 길이었다고 그래요. 신호 들어온 것 보행자도 못봤다 그러고. 과속 여부는 분석을 의뢰해야..."

지난해 전국의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1년 만에 8.8% 늘어난 3만4600여 건으로, 735명 숨지고 5만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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