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北 "정찰위성, 부산 정박한 美 핵항모 칼빈슨함도 촬영"

김정은, 위성 발사 후 3차례 관제소 방문
  • 등록: 2023.11.25 19:00

  • 수정: 2023.11.26 11:46

[앵커]
군사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고 9.19 합의까지 파기한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게 됩니다. 우리 군도 어느때 보다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죠 북한은 정찰위성이 연일 촬영한 사진들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촬영했다는 사진 내용이 신경 쓰이는데 우리의 주요 군기지들은 물론 하와이 미군기지까지 들여다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보이는 지구본을 앞에 놓고 간부들과 웃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위성발사 이후 오늘까지 세 차례나 관제소를 찾아 위성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군산, 평택, 오산, 서울엔 주한 미군부대를 비롯해 우리 군 주요 기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진해, 울산, 포항, 강릉 등은 물론 미 하와이의 해군·공군기지도 촬영했고, 지난 21일 부산에 입항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 항모 칼빈슨함도 포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위성에서 촬영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러시아가 운영하는 수준과 같은 정찰위성을 운영하게 된다면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은 분명하죠"

조선중앙통신은 F-35 전투기 등 미국이 우리나라에 판매하는 무기들을 거론하며, 한반도에 자그마한 불꽃이라도 튀는 경우 세계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