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가운데, 힘이 되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여기엔 한일 관계를 더 개선할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 이를 재확인하며, "일본 정부가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에선 당초 원유 수입 관련 문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지만,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고려해 부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은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 추가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2030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얻게 된 정보를 한국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종 개최지는 이틀 뒤 파리에서 182개 회원국 대표들의 익명 투표로 결정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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