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포커스] "유포 피해자" vs "불법촬영 가해자"…황의조 동영상 '파문'

등록 2023.11.26 19:22 / 수정 2023.11.26 19: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요즘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성관계 동영상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황씨가 상대방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한 건지 아닌지 당사자 간 공방이 치열하죠 여기에 영상을 유포한 사람으로 황씨 형수가 지목됐고, 황씨의 국가대표 자격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오늘은 임서인 기자가 얽히고 설킨 황의조 선수 사건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황의조 선수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씨의 성관계 영상을 SNS에 유포한 건 6월.

당시 황씨 측은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한 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형 (6월)
"부주의로 잃어버린 게 아니라 가져갔기 때문에 악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황씨를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황씨가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하며 이를 불법촬영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동영상 유포 사건은 동영상 불법 촬영 사건으로 불이 옮겨붙었고, 황씨 측은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피해여성 측은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며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동영상 유포자는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황씨의 형수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황씨 형수는 2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휴대전화가 해킹됐고 누군가 영상을 유포했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황씨 측이 '동영상 속 여성은 결혼한 방송인'이라고 언급하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은의 / 피해자 측 변호인 (23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어떻게 2차 가해를 했느냐는 형법에 형 가중 사유에 범죄 전후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악의적인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잖아요."

동영상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와중에 황씨가 계속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서면서 대표 자격을 놓고 갑론을박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클린스만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2일)
"무언가 밝혀지기 전까지 그에게 문제는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벌어지는 동영상 진실공방과 새로운 등장 인물들.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사생활 유출에서 시작된 논란이 어디까지 더 확대될 것인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